치킨 2만원 시켰는데 사장님한테는 얼마나 갈까 — 배달 영수증 뜯어보기
"솔직히 배달 주문은 나한테 남는 게 별로 없어."
이소연(34)이 동네에 치킨집을 연 친구한테 "배달 장사 요즘 어때?"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입니다. 야근 끝나고 치킨을 자주 시키는 소연 입장에서는 뜻밖이었습니다. "그럼 얼마나 남아?" 물었고, 친구는 영수증 구조를 설명해줬습니다.
사례와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네가 낸 2만원, 나한테 오는 건 절반도 안 돼"
친구의 설명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소연이 앱으로 치킨을 시키면 영수증에는 이렇게 찍힙니다.
후라이드 치킨 (1마리) 19,000원
배달팁 3,500원
────────────────────────────────
합계 22,500원
쿠폰 할인 -2,000원
최종 결제 20,500원
"네가 낸 20,500원 중에서 배달팁 3,500원은 일단 빠지잖아. 근데 그게 끝이 아니야."
"앱이 가져가는 게 또 있거든"
친구가 계속 설명했습니다.
| 항목 | 금액 (추정) |
|---|---|
| 메뉴 금액 | 19,000원 |
| 중개 수수료 (약 9~15%) | -1,900~2,850원 |
| 결제 수수료 (약 3%) | -570원 |
| 배달대행비 (가게 부담) | -4,000~5,000원 |
| 가게 실수령 (추정) | 약 10,600~12,530원 |
"중개 수수료, 결제 수수료, 배달대행비. 이게 다 빠지면 나한테 남는 건 1만원 초반이야. 거기서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가 또 나가."
소연이 처음 이 숫자를 들었을 때 "그럼 배달 주문 받을수록 손해 아니야?"라고 물었습니다. "손해는 아닌데, 홀 손님이랑 비교하면 마진이 훨씬 낮지."
"배달팁은 기사한테 가는 거 아니야?"
소연이 물었습니다. 자기가 낸 배달팁 3,500원이 전부 기사한테 가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배달팁은 기사 수입이랑 플랫폼 수수료로 나뉘어. 근데 나도 따로 배달대행비를 내거든. 그러니까 네가 낸 배달팁이랑 내가 낸 배달대행비, 둘 다 기사 수입의 재원이 되는 거야."
소비자가 낸 배달팁이 전부 기사한테 가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가게도 별도로 냅니다.
"쿠폰 쓰면 그만큼 네가 손해 보는 거야?"
"아니, 앱에서 발행하는 쿠폰은 앱이 부담해. 내 수령액은 그대로야."
소연이 쓴 2,000원 쿠폰은 앱이 부담한 것이었습니다. 가게 부담이 아닙니다. 반면 가게가 직접 설정한 단골 쿠폰이나 첫 주문 할인은 가게 부담입니다. 같은 "할인"이라도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부담 주체가 다릅니다.
대화가 끝나고
소연은 그 뒤로 같은 치킨집을 이용할 때 포장을 택합니다. 배달팁도 아끼고, 친구 가게에도 마진이 더 남으니까요.
"앱으로 시키는 게 편하긴 한데, 이제 그 편함이 얼마짜린지는 알고 쓴다"고 했습니다. 친구한테 물어보지 않았으면 영수증을 이렇게 뜯어볼 일이 없었을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배달앱 수수료는 정확히 얼마인가요? 배달앱마다 수수료 체계가 다르고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개 수수료 9~15%, 결제 수수료 약 3%가 적용됩니다. 정확한 수수료는 각 배달앱의 가맹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Q. 배달팁은 배달기사한테 전부 가나요? 배달팁은 배달기사 수입과 플랫폼 운영비로 나뉩니다. 가게도 별도로 배달대행비를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배달팁만으로 기사 수입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Q. 앱 쿠폰을 쓰면 가게에 피해가 가나요? 배달앱에서 발행하는 쿠폰(앱 쿠폰)은 플랫폼이 비용을 부담합니다. 가게가 직접 발행한 단골 쿠폰이나 첫 주문 할인은 가게 부담입니다. 쿠폰 발행 주체에 따라 부담 구조가 다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소비 정보를 안내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별 상품·서비스의 가격과 조건은 사업자, 지역,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해당 사업자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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